적당한 핸들을 하나 잡고, 집에서 나가려는데 전기 자전거 뒷 바퀴가 주저앉아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순간 머리 속이 복잡해집니다.
'이걸 취소를 해야 하나?'
'쏘카 핸들러'로 시작
일단 '운행에 부여된 시간'과 '출발지까지 도보로 가는 거리와 소요 시간'을 확인해 봅니다.
출발지까지 도보 거리는 2.4km, 약 37분 소요 예상. 운행 하는 시간이 1시간은 절대 걸리지 않으므로, 반납 시간까지 시간은 충분.
평소에는 절대 걸어서 가지 않을 곳이지만, '취소 비용을 내느니 그냥 운행하자'라고 결정합니다.
운행을 마치고 다시 집까지 걸어온다면 적어도 1시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말 그대로 멱살 잡혀 끌려 나가는 기분.
원하는 금액이 되기 전에 리스트에서 없어진 바로 직전의 핸들은, 출발지까지 걸어서 4km 이상을 가야하는 것이어서 그나마 그걸 못 잡은 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힘차게 걷습니다.
오랜만에 힘차게 걸으니 땀이 흥건하게 납니다.
장마를 코 앞에 두니 날도 습하고 아주 찝찝합니다.

운행하여 반납지에 도착하고 보니 주차장이 협소한 편입니다.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길목도 주차된 차량이 많아 약간 비좁았는데, 역시 도착지가 깔끔하지 못할 것 같아서 마음이 잘 가지 않았던 느낌이 맞았습니다.
주차 공간이 딱 하나 남아있습니다.
바로 뒤 따라 들어온 다른 차량이 주차 공간이 없어서 다시 나가는 걸 보니, '오늘 운이 나쁘지는 않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핸들러 고객 센터'에 통화할 일은 최대한 없어야 합니다.
통화 대기를 얼마나 하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완료 하고 앱을 보니, 핸들 리스트에 '핸들 잡기' 상태로 열려 있는 핸들이 없습니다.
'무버스'로 전환
이럴 줄 알고 미리 '무버스'에서 잡을 만한 게 있는지 확인을 해두었습니다.
최대 금액이 되는 시간까지 약 3분이 남아 있는 콜이 있습니다.
빠르게 머리를 굴려봅니다.
출발지까지의 도보 거리 2.2km, 소요 시간 33분. 도착지에서 집까지 지하철 타고 오면 됨.
최대 할증 금액으로 변경됨과 동시에 빠르게 잡습니다.
밖에 나오면 집에 가는 것보다 '하나라도 더 하자'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오랜만에 좀 걸었다고 발목이 아픕니다.
발바닥도 찌릿하니 신발을 잘 못 신고 나왔습니다.
준비 없이 너무 급하게 나온 탓입니다.
2019년도에 처음 핸들을 잡고 완료한 후, 집까지 1시간 30분 정도를 걸어왔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겨울이어서 덥진 않았지만, 그때도 다리가 후들거리고 발이 너무 아팠었습니다.

도착지에 차량을 반납하고, 지하철 첫 차 시간을 확인해 봅니다.
아직도 2시간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지하철을 타본 지 너무 오래되어서 첫 차 시간을 모릅니다.
쏘카 핸들러, 배차 놓침
핸들러 앱을 확인해 보니, 걸어서 10분 거리에 곧 열릴 배차 핸들이 있습니다.
운행 거리가 짧은 핸들이지만 도착지가 썩 좋지 않습니다.
지하철역까지 다시 걸어 나오기 수월하지 않은 곳입니다.
어쨌든 출발지 쪽으로 걷습니다.
보통 이 근방의 핸들은 새벽 시간에는 낮은 금액으로 없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여유를 부리다가 핸들이 리스트에서 사라집니다.
'1분만 더 보자'하고 욕심을 부린 탓입니다.
역시 '줄 때 먹어야' 합니다.
무버스, 나름 복귀 콜
무버스에 '나 좀 잡아줘요'라며 방치 중인 콜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출발지까지 걸어서 갈 순 없습니다.
자전거로도 약 6km 이상을 가야 합니다.
내 전기 자전거를 타고 나왔다면 나쁘지 않은 콜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카카오 자전거가 눈에 들어옵니다.
카카오 자전거를 이용해 본 적이 없지만, 일단 '카카오T' 앱을 설치합니다.
출발지까지의 예상 이동 시간을 반영하여 계산해 보니, 생각보다 이용 요금이 비쌉니다.
이제는 적당한 핸들이나 콜이 없습니다.
마냥 두 시간을 길바닥에서 있을 순 없습니다.
도착지가 집에 가기 훨씬 수월한 곳이라 마다할 이유가 없습니다.
역시 최대 할증 금액으로 변경됨과 동시에 빠르게 잡아봅니다.
출발지가 3km 반경을 넘어서는 곳에 있어서, 딜레이가 있었는데도 다행히(?) 잡혔습니다.
아무도 잡지 않을 거라고 예상한 것이 들어맞았습니다.


마무리
운행을 완료하고 나니 휴대폰 배터리가 7% 남아 있습니다.
오래된 휴대폰이라 배터리 효율이 좋지 못합니다.
지하철 첫 차 운행 시간까지 아직 한 시간이나 기다려야 하고, 삼성페이로 지하철 요금 지불을 해야해서 어쩔 수 없이 편의점에서 보조배터리를 구입합니다.

일일 수익 확인
| 3.3% 세후 운행 수익 (세전 금액) | |||
| 핸들러1 | 무버스1 | 무버스2 | 운행 수익 |
| 13,538 (14,000) |
21,274 (22,000) |
20,307 (21,000) |
55,119 (57,000) |
| 소비 비용 | |||
| 카카오 바이크 이용 |
보조 배터리 구입 |
지하철 요금 |
소비 총합 |
| 4,140 | 6,900 | 1,120 | 12,160 |
세후 수익에서 사용한 비용을 제외하면, 42,960원이 됩니다.
집에서 나간 시간이 대략 01:30, 집에 돌아온 시간 대략 05:50.
결국, 돈 벌러 나갔다가 몸 만 축내고 안 써도 될 돈만 더 썼습니다.
결론
나름 운이 좋아 연계가 잘 된 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 일은 새벽 시간에 도보로 할 건 못 된다.
무버스, 쏘카 핸들러와 함께 설치해야 하는 앱
쏘카 핸들러 하나만 믿고 밖에 나와 있는 건, 바보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입된 인원이 이미 많은데도 불구하고 계속 새로운 사람들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에서, 잡을만한 핸들이 없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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